한쪽 귀가 갑자기 먹먹해지고 잘 들리지 않는다면, 돌발성 난청과 중이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질환은 원인과 치료법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감별이 중요합니다. 돌발성 난청은 치료 시기를 놓치면 영구적인 청력 손실로 이어질 수 있으며, 중이염은 적절한 치료 없이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돌발성 난청 환자의 60% 이상이 초기 치료를 놓쳐 회복이 어려웠다고 보고되었으며, 특히 48시간 이내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두 질환의 차이점과 증상을 명확하게 정리하고, 어떤 경우에 병원을 방문해야 하는지 알려드립니다.
돌발성 난청이란? 갑자기 귀가 안 들린다면 의심해야 할 질환
돌발성 난청(Sudden Sensorineural Hearing Loss, SSNHL)은 72시간 이내에 갑자기 청력이 감소하는 질환으로, 원인을 명확히 알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주로 바이러스 감염, 혈류 장애, 자가면역 질환,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돌발성 난청의 주요 증상
- 갑자기 한쪽 귀가 잘 안 들림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 발견하는 경우가 많음)
- 귀에서 삐 소리가 나는 이명 증상 동반
- 귀가 꽉 찬 듯한 느낌(먹먹함)
- 어지럼증 동반 가능
- 주변 소리가 왜곡되어 들리거나 메아리처럼 울림
돌발성 난청은 48시간 이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회복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늦어질수록 회복률이 급격히 낮아지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중이염이란? 염증으로 인한 청력 저하
중이염(Otitis Media)은 귀 안쪽 중이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 됩니다. 성인보다 어린아이에게 더 흔하지만, 면역력이 약해지거나 감기를 앓은 후에도 쉽게 발생할 수 있습니다.
중이염의 주요 증상
- 한쪽 혹은 양쪽 귀가 막힌 듯한 느낌
- 귀에서 진물(고름)이 나올 수 있음
- 통증 동반(특히 삼킬 때나 눕거나 기압 변화가 있을 때 심해짐)
- 발열 동반 가능
- 난청이 서서히 진행되며 이명이 나타날 수 있음
중이염은 대부분 항생제 치료로 호전되며, 심한 경우 고막 절개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감기 후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감기를 앓은 후 귀가 먹먹하다면 중이염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돌발성 난청 vs 중이염 비교: 어떻게 구분할까?
| 구분 | 돌발성 난청 | 중이염 |
|------|------------|--------|
| 발병 속도 | 갑자기 청력 저하 | 서서히 진행되거나 감기 후 발생 |
| 주요 원인 | 혈류 장애, 바이러스 감염, 스트레스 | 세균/바이러스 감염, 감기 후유증 |
| 귀의 통증 | 없음 | 있음 (압통, 찌르는 듯한 통증) |
| 이명 | 흔함 | 있을 수도 있음 |
| 어지럼증 | 동반 가능 | 없음 |
| 치료 시급성 | 매우 시급 (48시간 내 치료 필수) | 항생제 치료로 점진적 회복 가능 |
돌발성 난청과 중이염은 증상이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귀의 통증 유무, 발병 속도, 어지럼증 동반 여부가 가장 큰 차이점입니다. 만약 귀가 갑자기 들리지 않고 어지럽다면 돌발성 난청일 가능성이 높으며, 즉시 병원에 가야 합니다.
돌발성 난청 치료 방법: 빠른 대처가 중요
돌발성 난청은 조기 치료가 핵심입니다. 다음과 같은 치료법이 주로 사용됩니다.
- 스테로이드 치료
- 염증을 줄이고 신경을 보호하는 역할
- 경구 약물 혹은 고막 주사 형태로 투여 가능
- 고압 산소 치료(HBOT)
- 산소 농도를 높여 귀로 가는 혈류 개선
- 병원에 따라 적용 여부가 다름
- 혈류 개선제, 항바이러스제 사용
- 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 병행 치료
치료 후 1~2주 안에 청력이 회복되지 않으면 예후가 좋지 않기 때문에 조기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중이염 치료 방법: 항생제와 관리가 핵심
중이염은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다릅니다.
- 세균 감염 시 항생제 치료
- 아목시실린 계열 항생제가 일반적으로 사용됨
- 진통제 사용
- 이부프로펜, 아세트아미노펜 등으로 통증 완화
- 귀 소독 및 배농 치료
- 고막에 고름이 차면 고막 절개 후 배출
언제 병원에 가야 할까? 돌발성 난청과 중이염의 응급 상황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한쪽 귀가 갑자기 들리지 않음 (특히 이명이 동반될 경우)
- 어지럼증과 함께 청력 저하
- 귀에서 진물이 나거나 심한 통증이 지속됨
- 48시간 이내에 증상이 호전되지 않음
특히 돌발성 난청이 의심되는 경우 이비인후과 방문이 늦어지면 영구적인 난청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