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색전증(Pulmonary Embolism, PE)은 폐동맥이 혈전(피떡)으로 인해 막혀 혈류가 차단되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심한 경우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특히 장기간 침상 안정 및 비만은 주요 원인으로 꼽히며, 혈전 생성 위험을 크게 증가시킵니다.
폐색전증이란?
폐색전증은 대부분 다리나 골반의 깊은 정맥에서 생성된 혈전(심부정맥혈전증, DVT)이 혈류를 따라 이동하다가 폐동맥을 막으면서 발생합니다.
- 급성 폐색전증: 갑작스럽게 혈전이 폐동맥을 막아 심한 호흡곤란, 가슴 통증, 실신 등을 유발할 수 있음
- 만성 폐색전증: 반복적인 작은 혈전이 폐혈관을 막아 폐고혈압 등의 합병증을 초래
이 질환은 즉각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수적이며, 원인을 미리 파악하고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기간 침상 안정이 혈전 형성을 촉진하는 이유
장기간 침대에 누워 있거나 오랫동안 움직이지 않는 상태가 지속되면 혈전이 형성될 위험이 커집니다.
혈전이 생기는 과정
- 혈류 정체(Stasis): 움직이지 않으면 정맥 순환이 느려지고, 혈액이 정체되면서 혈전이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짐
- 혈관 손상(Vessel Injury): 장기간 누워 있으면 혈관 내피세포가 약해져 손상이 쉽게 발생
- 혈액 응고 경향 증가(Hypercoagulability): 오랜 병상 생활, 수술 후 회복 등으로 인해 혈액 내 응고因자가 증가
침상 안정이 필요한 상황
- 장기 입원: 수술 후 회복, 중증 질환으로 오랜 기간 병원에 머무는 경우
- 비행기·자동차 여행: 4시간 이상 같은 자세로 앉아 있는 장거리 이동
- 골절 및 부상: 다리나 골반 뼈 골절로 인해 움직임이 제한된 경우
비만이 폐색전증 위험을 증가시키는 이유
비만은 혈전 형성을 촉진하는 다양한 요인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비만이 혈전 위험을 높이는 기전
- 혈류 정체 증가: 복부 지방이 많을 경우 복부정맥을 압박하여 혈액 흐름을 방해
- 혈액 점도 증가: 혈액 내 지방 성분이 많아지면서 점도가 높아지고 혈전 생성 가능성이 증가
- 만성 염증 유발: 비만한 사람들은 저등급 염증 상태가 지속되면서 혈관 내피 기능이 저하됨
- 호르몬 변화: 비만한 여성의 경우 에스트로겐 분비 증가로 인해 혈전 형성 위험이 커짐
특히 복부 비만은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며,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경우 폐색전증 발생 위험이 2배 이상 증가할 수 있습니다.
폐색전증 예방 방법
1. 장기간 침상 안정 시 예방 조치
- 가능한 한 빨리 움직이기: 침상 안정이 필요하더라도 가능한 한 빨리 다리를 움직이고 가벼운 운동을 수행
- 압박 스타킹 착용: 정맥 혈류를 촉진하는 의료용 압박 스타킹 사용
- 정맥 혈전 예방 치료: 필요 시 혈액 희석제(항응고제) 투여
2. 비만 관리
- 체중 감량: 정상 체중을 유지하면 혈전 발생 위험이 크게 줄어듦
- 규칙적인 운동: 하루 30분 이상 유산소 운동을 통해 혈류 개선
- 건강한 식습관 유지: 혈액순환을 돕는 오메가-3가 풍부한 음식 섭취
치료 방법
폐색전증이 발생하면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며, 상황에 따라 다음과 같은 치료법이 시행됩니다.
1. 항응고제 치료(혈액 희석제)
- 와파린, 헤파린, NOAC(신규 경구 항응고제) 등으로 혈전 성장 억제
- 최소 3~6개월 이상 복용 필요
2. 혈전 용해 치료(Thrombolytic Therapy)
- 급성 폐색전증으로 위험한 경우 혈전을 녹이는 강력한 약물 사용
- 출혈 위험이 크기 때문에 신중하게 시행
3. 정맥 필터 삽입(IVC 필터)
- 항응고제 사용이 어려운 환자의 경우 하대정맥 필터 삽입으로 폐로 가는 혈전 차단
결론
폐색전증은 조기에 발견하고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장기간 침상 안정이 필요한 경우 정기적으로 다리를 움직이거나 압박 스타킹을 사용하는 것이 혈전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또한, 비만한 경우 체중을 관리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만약 호흡곤란, 가슴 통증, 갑작스러운 실신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