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폐색전증(PE)은 폐동맥이 혈전(피떡)으로 인해 갑자기 막히면서 심각한 호흡곤란과 가슴 답답함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이 질환은 조기 진단과 신속한 치료가 필수적이며, 방치하면 심각한 합병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장시간 앉아 있는 생활 습관, 피임약 복용, 수술 후 회복기 등이 주요 위험 요인으로 밝혀졌으며, 특히 고령층이나 만성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폐색전증의 주요 증상과 진단 방법, 치료 및 예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폐색전증이란? 원인과 발생 메커니즘
폐색전증(PE, Pulmonary Embolism)은 혈전(피떡)이 폐동맥을 막아 혈류를 방해하는 질환입니다. 주로 다리의 깊은 정맥에서 형성된 혈전(DVT, 심부정맥 혈전증)이 떨어져 나와 폐로 이동하며 발생합니다. 이러한 혈전은 여러 가지 이유로 생길 수 있으며, 다음과 같은 위험 요인이 있습니다.
- 장시간 움직이지 않는 경우: 장거리 비행, 장시간 사무실 근무, 병상에 오래 누워 있는 경우 혈전이 생기기 쉽습니다.
- 수술 후 회복기: 특히 정형외과 수술(무릎 또는 고관절 수술) 후 혈전이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 경구 피임약 또는 호르몬 치료: 여성 호르몬이 혈액 응고 가능성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 흡연 및 비만: 혈관 건강을 악화시키고 혈전 생성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 암 및 항암 치료: 암 환자는 혈전 형성 위험이 일반인보다 높습니다.
폐색전증이 발생하면 폐에서 산소 교환이 원활히 이루어지지 않아 호흡곤란, 저산소증, 심한 경우 쇼크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폐색전증의 주요 증상과 응급 상황
폐색전증의 증상은 혈전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 급성 호흡곤란: 갑자기 숨이 차고 깊이 숨쉬기 어렵습니다.
- 흉통(가슴 답답함): 특히 깊이 숨을 들이마실 때 통증이 심해집니다.
- 기침 및 혈담: 심한 경우 기침할 때 피가 섞인 가래가 나올 수 있습니다.
- 빠른 심박수(빈맥): 심장이 혈액 공급을 보상하기 위해 빠르게 뛰게 됩니다.
- 어지러움 및 실신: 혈류가 차단되면서 뇌로 가는 산소가 부족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합니다.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폐 및 심장의 부담이 증가하여 심부전, 쇼크, 심지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폐색전증의 진단 방법과 검사 절차
폐색전증을 의심할 경우, 병원에서는 다음과 같은 검사들을 시행합니다.
- 혈액 검사(D-dimer 검사)
혈전이 분해될 때 생성되는 D-dimer 수치를 확인하여 혈전 존재 가능성을 평가합니다.
- CT 폐혈관 조영술(CTPA, CT Pulmonary Angiography)
조영제를 주입한 후 CT 촬영을 통해 폐동맥 내 혈전 유무를 확인하는 가장 정확한 검사입니다.
- 심장 초음파 및 폐스캔(V/Q Scan)
혈전이 폐동맥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며, 조영제 사용이 어려운 환자에게 대체로 시행됩니다.
- 심전도 및 흉부 X-ray
다른 심장 및 폐질환과 감별하기 위해 보조적으로 활용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여러 검사를 함께 시행하며, 증상의 심각도에 따라 응급 치료가 즉시 시작될 수 있습니다.
폐색전증의 치료 방법과 응급 대응
폐색전증 치료는 혈전 용해 및 예방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 항응고제(혈액 희석제) 치료
와파린, 헤파린, NOAC(신형 항응고제) 등을 사용하여 혈전의 성장을 막고 추가 혈전 생성을 예방합니다.
- 혈전 용해제(Thrombolytics)
응급 상황에서 혈전을 빠르게 녹이는 강력한 약물로, 심한 폐색전증 환자에게 사용됩니다.
- 카테터 혈전 제거술
중재적 시술로 혈전을 직접 제거하는 방법이며, 주로 중증 환자에게 시행됩니다.
- 정맥 필터 삽입(IVC 필터)
혈전이 폐로 이동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하대정맥에 필터를 삽입하는 방법입니다.
치료 후에도 항응고제를 지속적으로 복용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생활 습관 개선이 필요합니다.
폐색전증 예방을 위한 생활 습관
폐색전증은 예방이 가장 중요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다음과 같은 생활 습관을 실천하면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장시간 앉아 있지 않기: 1~2시간마다 일어나 스트레칭하고 걷기
- 적절한 수분 섭취: 혈액이 너무 끈적해지지 않도록 물을 충분히 마시기
- 규칙적인 운동: 특히 다리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걷기, 자전거 타기 등) 수행
- 흡연 및 과음 피하기: 혈관 건강을 해치는 요소 제거
- 비만 관리: 체중 조절을 통해 혈전 위험 감소
- 수술 후 적극적인 움직임: 가능하면 조기에 움직여 혈전 생성을 방지
결론: 폐색전증, 조기 발견과 예방이 필수!
폐색전증은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위험한 질환이지만,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로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평소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고, 위험 요인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장시간 앉아 있거나 특정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예방 조치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증상이 의심될 경우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