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아리 붓기와 통증은 현대인에게 흔한 증상입니다. 그러나 같은 증상이라도 '하지정맥류'와 '심부정맥 혈전증'은 원인도, 위험성도 완전히 다릅니다. 특히 최근 좌식 생활과 장시간 근무가 일반화되면서, 이러한 증상의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해졌습니다. 202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하지정맥류 진단자는 전년 대비 12% 증가했고, 심부정맥 혈전증 또한 장기 입원환자와 수술 후 환자 사이에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질환은 단순 피로로 오해하고 방치할 경우,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하지정맥류와 심부정맥 혈전증의 주요 차이점을 통해, 내 증상이 무엇에 가까운지를 파악하고, 적절한 대처 방법까지 안내해드립니다.
하지정맥류와 심부정맥 혈전증의 정의
하지정맥류는 다리의 표재성 정맥이 확장되고 꼬불꼬불하게 변형되는 질환으로, 주로 혈액이 역류하면서 발생합니다. 주로 오래 서 있거나 다리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에서 많이 나타나며, 통증보다는 '다리가 무겁고 피로한 느낌'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심부정맥 혈전증(DVT)은 다리 깊은 곳의 정맥에 혈전이 생기는 질환으로, 초기 증상이 하지정맥류와 비슷해 혼동되기 쉽습니다. 하지만 DVT는 혈전이 폐로 이동할 경우 폐색전증을 유발할 수 있어 즉각적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 응급질환입니다. 특히 항공기 여행 후, 또는 장시간 움직이지 않았을 때 발생률이 높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하지정맥류의 주요 증상과 특징
하지정맥류의 가장 흔한 증상은 종아리의 '핏줄이 튀어나온 것처럼 보이는 현상'입니다. 혈관이 얇은 피부 위로 튀어나오고, 오랜 시간 서 있거나 앉아 있을 때 다리가 무거운 느낌, 통증, 야간 쥐 등이 나타납니다. 특히 저녁이 되면 부종이 심해지고, 양말 자국이 깊게 남는 등의 현상도 관찰됩니다.
피로 회복 후 증상이 줄어드는 경우가 많아, 단순 피로로 착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증상이 반복된다면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하며, 초기에는 압박 스타킹이나 다리 올리기 등의 비수술적 요법이 도움이 됩니다. 심할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며, 레이저 치료도 효과적입니다.
심부정맥 혈전증의 증상과 위험성
심부정맥 혈전증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아 더욱 위험합니다. 한쪽 다리만 붓거나, 종아리를 눌렀을 때 통증이 느껴지며, 피부가 붉거나 푸르게 변하는 등의 증상이 대표적입니다. 특히 이 질환은 운동 부족, 수술 후 회복기, 장시간 비행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중장년층이나 장거리 여행자에게 위험 요소가 많습니다.
심부정맥 혈전이 폐로 이동하면 생명을 위협하는 폐색전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폐색전증은 숨이 차고 가슴통증, 심지어 의식소실까지 초래할 수 있는 위급상황이므로,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에서 혈전검사(D-dimer 검사 등)를 받아야 합니다.
두 질환의 감별 포인트 정리
두 질환 모두 종아리 통증과 붓기를 동반하지만, 증상의 형태와 진행속도에서 차이를 보입니다. 하지정맥류는 주로 서 있거나 활동 후 증상이 악화되고, 외관상 정맥이 튀어나오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 심부정맥 혈전증은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며, 한쪽 다리만 붓고 통증이 심하며 피부색 변화가 생깁니다.
이 외에도 하지정맥류는 만성적인 경향이 강하고, 증상이 점진적으로 진행됩니다. 심부정맥 혈전증은 급성으로 진행되어 위험도가 훨씬 높으며,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증상 발생 시 무조건 병원을 방문하여 초음파 검사를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예방 및 관리법 차이점
하지정맥류는 꾸준한 스트레칭, 다리 올리기, 압박 스타킹 착용 등 일상 관리로 예방이 가능합니다. 하루 30분 이상 걷는 것이 도움이 되며, 고정 자세를 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만은 정맥압을 증가시키므로 체중관리도 필수입니다.
반면, 심부정맥 혈전증은 위험군(수술 후, 입원 환자, 비행 많은 직업군) 중심으로 예방이 강조됩니다. 혈액 응고를 억제하는 약물 복용, 규칙적인 다리 움직임, 수분 섭취, 기내에서 종아리 운동 등이 대표적인 예방법입니다. 특히 여행 중에는 다리를 주기적으로 움직여야 하며, 탄산음료나 알코올은 피해야 합니다.
치료 시기와 병원 선택 가이드
하지정맥류는 혈관외과, 피부과 등에서 치료가 가능하며, 초기에는 비수술적 방법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심해지면 정맥류 제거 수술이나 레이저 시술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병원 선택 시, 정맥 초음파 검사 장비 보유 여부와 수술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있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부정맥 혈전증은 내과 중에서도 혈관내과, 심장내과, 응급의학과에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합니다. 특히 급성 폐색전증 의심 시에는 응급실을 바로 방문해야 하며, 치료는 항응고제 투여가 중심입니다. 입원 치료가 필요할 수 있으므로, 전문 의료기관을 선택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