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앉아 있을 때 엉덩이와 허벅지가 저린다면 좌골신경통과 고관절 문제가 대표적인 원인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두 질환의 원인과 증상이 다르므로, 이를 정확히 구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좌골신경통은 주로 신경이 눌려서 발생하는 반면, 고관절 문제는 관절의 손상이나 염증에서 기인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두 가지 원인의 차이점을 비교하고, 정확한 진단 및 해결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좌골신경통이란? 원인과 증상
좌골신경통(Sciatica)은 허리에서 엉덩이, 허벅지를 거쳐 발까지 내려가는 좌골신경이 압박을 받거나 자극될 때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주로 허리 디스크(추간판 탈출증), 척추관 협착증, 좌골신경 주변 염증 등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 좌골신경통의 주요 증상
- 한쪽 엉덩이와 허벅지, 종아리까지 저리거나 찌릿한 통증 발생
- 앉아 있거나 오래 서 있으면 통증이 심해짐
- 허리를 숙이거나 기침할 때 통증이 심해질 수 있음
- 다리 힘이 빠지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느낌
- 보통 한쪽 다리에만 증상이 나타남
🎯 좌골신경통의 주요 원인
- 허리 디스크(추간판 탈출증)로 인한 신경 압박
- 척추관 협착증으로 인해 신경이 눌림
- 좌골신경 주변의 근육(이상근 등)이 경직되어 신경을 압박
- 오래 앉아 있는 자세로 인해 신경이 눌림
고관절 문제란? 원인과 증상
고관절(엉덩이 관절)은 골반과 대퇴골을 연결하는 중요한 관절로, 걷거나 앉을 때 큰 역할을 합니다. 고관절에 문제가 생기면 엉덩이와 허벅지에 통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좌골신경통과 증상이 유사할 수 있습니다.
✅ 고관절 문제의 주요 증상
- 엉덩이뿐만 아니라 사타구니(서혜부)까지 통증이 동반됨
- 다리를 움직이거나 걸을 때 통증이 악화됨
- 앉아 있다가 일어설 때 관절이 뻣뻣하고 아픔
- 허벅지 안쪽이나 바깥쪽까지 통증이 퍼질 수 있음
- 좌골신경통과 달리, 한쪽 다리뿐만 아니라 양쪽에서도 증상이 나타날 수 있음
🎯 고관절 문제의 주요 원인
- 고관절염(퇴행성 관절염)으로 연골이 닳음
- 대퇴골두 괴사증으로 혈류 공급이 줄어듦
- 고관절 점액낭염(버사염)으로 염증 발생
- 오래된 부상이나 반복적인 충격으로 인해 관절 손상
좌골신경통 vs 고관절 문제, 어떻게 구별할까?
증상이 비슷하지만 몇 가지 차이점을 통해 쉽게 구별할 수 있습니다.
| 구분 | 좌골신경통 | 고관절 문제 |
|------|----------|------------|
| 통증 부위 | 허리 → 엉덩이 → 허벅지 → 종아리까지 방사통 | 엉덩이 → 사타구니 → 허벅지 바깥쪽 |
| 주요 증상 | 저림, 찌릿한 느낌, 감각 저하 | 뻣뻣함, 관절 통증, 움직일 때 심해짐 |
| 앉을 때 변화 | 앉아 있을 때 심해짐 | 앉았다가 일어날 때 심해짐 |
| 움직임과 관계 | 허리를 구부릴 때 심해짐 | 다리를 회전하거나 걸을 때 심해짐 |
집에서 할 수 있는 자가 진단 테스트
🎯 좌골신경통 자가 테스트 (Straight Leg Raise Test)
- 등을 대고 누운 상태에서 한쪽 다리를 천천히 들어 올립니다.
- 다리를 30~70도 정도 들었을 때 허벅지 뒤쪽과 종아리에 통증이 느껴지면 좌골신경통 가능성이 높습니다.
🎯 고관절 문제 자가 테스트 (FABER Test)
- 한쪽 다리를 반대쪽 허벅지 위에 올려 숫자 '4' 모양을 만듭니다.
- 무릎을 바닥 쪽으로 천천히 내립니다.
- 사타구니나 고관절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면 고관절 문제 가능성이 있습니다.
치료 및 관리 방법
🏥 좌골신경통 치료
- 초기 관리: 충분한 휴식, 온찜질 또는 냉찜질
- 스트레칭: 이상근 및 허리 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
- 물리치료: 신경 압박을 완화하는 치료 진행
- 약물 치료: 소염진통제(NSAIDs) 복용
- 심할 경우: 신경 차단술, 수술 고려
🏥 고관절 문제 치료
- 초기 관리: 염증을 줄이기 위한 휴식 및 아이스팩
- 운동: 고관절 강화 운동 (엉덩이 근육 강화)
- 약물 치료: 항염증제 및 진통제 복용
- 주사 치료: 스테로이드 주사로 염증 완화
- 심할 경우: 인공 고관절 수술 고려
결론: 정확한 진단이 중요하다!
엉덩이와 허벅지가 저릴 때, 좌골신경통과 고관절 문제를 혼동하기 쉽지만 통증 부위, 움직임과의 관계, 자가 진단 테스트 등을 통해 어느 쪽 문제인지 가늠해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MRI나 X-ray 등의 정밀 검사를 받는 것이 가장 정확한 방법입니다.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일상생활에서 불편함을 줄이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