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장 판막 기능 이상은 심장의 혈류 흐름을 조절하는 판막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초기에는 증상이 미미할 수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숨 가쁨(호흡곤란)과 부종이 점점 심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연구에서는 판막 이상이 조기에 발견되지 않으면 심부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나타나면 빠르게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심장 판막 기능 이상이란?
심장에는 네 개의 판막(승모판, 대동맥판, 삼첨판, 폐동맥판)이 있으며, 이들은 혈액이 한 방향으로 원활하게 흐르도록 돕습니다. 하지만 판막이 제대로 열리거나 닫히지 않으면 혈류의 흐름이 방해받아 심장 기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심장 판막 질환은 크게 다음과 같이 구분됩니다.
- 협착증: 판막이 충분히 열리지 않아 혈류가 원활하지 않은 상태
- 폐쇄부전(역류증): 판막이 완전히 닫히지 않아 혈액이 역류하는 상태
- 복합 질환: 협착증과 폐쇄부전이 동시에 발생한 경우
이러한 이상이 지속되면 심장이 평소보다 더 많은 힘을 써야 하며, 결과적으로 심부전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숨 가쁨과 부종이 나타나는 이유
심장 판막 이상으로 인해 숨이 차거나 부종이 생기는 이유는 심장이 혈액을 정상적으로 공급·배출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1. 숨 가쁨(호흡곤란)
- 폐에 혈액이 정체됨: 심장이 효율적으로 혈액을 내보내지 못하면 폐에 혈액이 고이게 되면서 폐울혈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호흡이 어려워집니다.
- 활동 시 증상 악화: 계단을 오르거나 가벼운 운동을 할 때도 호흡곤란이 심해질 수 있으며, 특히 밤에 눕거나 잘 때 숨이 차는 증상이 나타나면 심부전이 진행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2. 부종
- 체액 정체: 심장이 혈액을 제대로 순환시키지 못하면 체내 수분이 조직 사이에 정체되면서 다리, 발목, 복부 등에 부종이 발생합니다.
- 심한 경우 체중 증가: 부종이 심할 경우 체액 저류로 인해 단기간 내 체중이 급격히 증가할 수 있습니다.
심장 판막 이상을 의심해야 할 주요 증상
심장 판막 이상은 증상이 서서히 진행되므로 초기 발견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면 반드시 전문의를 찾아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 가벼운 활동에도 숨이 차거나 가슴이 답답한 느낌이 든다.
- 손발, 발목, 다리, 복부에 부종이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 가슴 두근거림(심계항진), 불규칙한 맥박이 느껴진다.
- 밤에 눕거나 잠을 잘 때 숨이 막혀서 깬다.
- 쉽게 피로해지고, 무기력함을 자주 느낀다.
이러한 증상들이 반복되거나 악화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심장 초음파 및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심장 판막 기능 이상 진단 방법
심장 판막 질환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 청진기 검사: 심장의 잡음(이상한 소리)이 들리는지 확인
- 심장 초음파(심초음파, Echocardiography): 판막의 상태와 혈류 흐름을 확인하는 가장 중요한 검사
- 심전도(EKG): 심장의 전기 신호를 분석하여 비정상적인 리듬이 있는지 평가
- 흉부 X-ray: 심장 크기 및 폐울혈 여부 확인
- CT/MRI: 고해상도로 판막 상태를 정밀하게 평가
치료 방법: 약물 vs. 수술
심장 판막 기능 이상 치료법은 질환의 원인, 중증도,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달라집니다.
1. 약물 치료
경미한 경우 약물 치료로 증상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 이뇨제: 체액 저류를 줄여 부종 개선
- 베타 차단제: 심장 부담을 줄여 증상 완화
- 항응고제(와파린 등): 혈전 예방
2. 판막 교체술 및 판막 성형술
중증 이상이 있는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 판막 성형술: 손상된 판막을 복원하는 수술
- 판막 치환술(교체술): 손상된 판막을 인공 판막 또는 조직 판막으로 교체
최근에는 개흉 수술 없이도 판막을 교체하는 TAVI(경피적 대동맥 판막 삽입술) 같은 최소 침습적 치료법이 발전하고 있습니다.
심장 건강을 위한 생활 습관
심장 판막 질환을 예방하고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건강한 생활 습관이 필수입니다.
- 저염식 식단 유지: 나트륨 섭취를 줄여 체액 저류 예방
- 적절한 운동: 가벼운 유산소 운동(걷기, 자전거 등) 추천
- 금연 및 금주: 흡연과 과도한 음주는 심장 부담 증가
- 스트레스 관리: 심장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스트레스 조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