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궤양성 대장염은 최근 들어 발병률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 중 하나로, 특히 젊은 층에서 환자 수가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가 바로 '혈변'이며, 단순 치질이나 일시적 스트레스로 오해하고 방치할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수입니다.
2025년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궤양성 대장염 환자 수는 매년 약 15%씩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20~40대 환자 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조기 인식이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혈변이 자주 나타나거나 복통, 설사, 피로감이 동반된다면 단순한 증상이 아닌 장기적인 건강 이상 신호일 수 있습니다.
또한, 최근 국내외 임상 보고서에서는 궤양성 대장염 초기 단계에서 혈변이 나타나는 비율이 70% 이상으로 집계되었고, 초기 진단 후 6개월 이내 치료를 시작한 환자들이 장기적으로 더 낮은 재발률과 고통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질환에 대한 인식 제고와 함께, 자가 증상 체크와 병원 진료를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메시지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궤양성 대장염이란 무엇인가요?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은 대장 내부 점막에 염증과 궤양이 생기는 자가면역성 질환으로, 대체로 직장에서 시작되어 점차 대장 전체로 퍼집니다. 주된 원인은 아직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유전적 요인, 면역 체계 이상, 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 질환은 만성적으로 경과하는 경우가 많으며, 증상이 좋아졌다가 다시 악화되는 '재발-완화' 주기를 반복합니다. 그 중 혈변은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로, 점액과 함께 붉은 피가 배출되기도 합니다. 환자들은 자주 설사하거나, 대변 후에도 배변감이 남아있는 불쾌한 증상을 겪으며, 삶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게 됩니다.
무엇보다 궤양성 대장염은 방치할 경우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이 가벼워 보이더라도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혈변 증상의 원인, 정말 치질일까?
혈변이라고 해서 무조건 궤양성 대장염은 아닙니다. 흔하게는 치질, 항문 열상, 대장폴립, 대장암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복적으로 붉은 피가 변에 섞여 나오는 경우라면 단순 치질이 아니라 염증성 장질환의 신호일 수 있으므로 감별이 매우 중요합니다.
궤양성 대장염에서 보이는 혈변은 일반적으로 점액이나 고름과 함께 섞여 있으며, 배변 시 복통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치질로 인한 혈변은 주로 선홍색이며 배변 직후 휴지에 묻는 정도인 반면, 궤양성 대장염은 대변 자체에 피가 고루 섞여 나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특히 야간 배변, 체중 감소, 만성 피로 등 다른 증상이 동반된다면 자가진단보다는 내시경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밝히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혈변이 보이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혈변을 처음 발견했을 때는 놀라고 당황하기 쉽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침착하게 대처하는 것입니다. 다음과 같은 조치를 따라 초기 대응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 피의 색깔과 양, 배변 빈도 등을 기록하세요.
- 복통, 설사, 발열, 체중감소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지 확인하세요.
- 1주일 이상 증상이 지속된다면 바로 병원에 내원하세요.
- 항문 출혈과 구별하기 위해 항문 상태도 관찰하세요.
가정에서는 섬유질 섭취를 줄이고 자극적인 음식, 알코올, 카페인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자가치료에 의존하기보다 조속한 내시경 검사 및 혈액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