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혹시 귀에서 ‘쿵쿵’ 뛰는 심장 소리가 들려본 적 있나요? 이는 단순한 귀의 문제로 여겨질 수 있지만, 실제로는 심각한 혈관 질환이나 고혈압과 관련된 신호일 수 있습니다. 최근 2024~2025년 사이 건강 커뮤니티와 이비인후과 전문의들 사이에서도 이러한 ‘맥박성 이명’ 현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중장년층에서 고혈압을 동반한 맥박성 이명이 증가하고 있다는 보고가 늘고 있으며, 이는 단순히 청각계 이상이 아닌 심혈관 질환의 초기 징후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거나 강도와 빈도가 증가한다면, 방치하지 말고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맥박성 이명과 고혈압성 혈관 문제의 차이점, 증상 구별법, 그리고 필요한 대처 방법까지 자세히 다루며, 실제 사례와 의료기관의 권고사항을 통해 독자들이 명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맥박성 이명이란? 귀에서 느껴지는 심장의 리듬
맥박성 이명은 외부 소음 없이 자신만 들을 수 있는 이명 중에서도, 심장의 박동과 일치하는 리듬으로 ‘쿵쿵’ 혹은 ‘두근두근’처럼 들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대부분의 일반 이명은 삐- 하는 고주파성 소리로 알려져 있지만, 맥박성 이명은 혈류의 흐름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습니다. 이 소리는 주로 한쪽 귀에서 느껴지며, 고개를 움직이거나 누웠을 때 더 강하게 들릴 수 있습니다.
이 증상은 청각기관 근처 혈관의 이상, 혈류의 비정상적인 흐름, 또는 두개 내압 상승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청각과 밀접하게 연결된 경동맥, 경정맥 주위의 문제에서 비롯될 수 있기에 심혈관 상태와도 관련이 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한 귀질환으로 치부하기보다는 전신 건강 상태를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고혈압성 혈관 문제, 귀에서도 느껴진다?
고혈압은 심장과 혈관에 압력을 증가시켜 여러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청각계 혈관의 압박입니다. 특히 고혈압이 지속되면 경동맥의 협착이나 탄력 저하로 인해 혈류 소리가 귀 안으로 전달될 수 있습니다. 이때 들리는 소리가 바로 ‘맥박성 이명’으로 감지되며, 환자는 심장 박동과 동일한 리듬의 소리를 귀 속에서 경험하게 됩니다.
고혈압성 맥박성 이명은 초기에는 일시적일 수 있으나, 혈압이 조절되지 않으면 영구적인 청각 손실이나 뇌졸중의 전조 증상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혈압을 앓고 있다면, 귀에서 맥박이 느껴질 경우 간단한 증상으로 넘기지 말고, 즉시 내과 또는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상담해야 합니다.
두 증상은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맥박성 이명과 고혈압성 혈관 문제는 비슷한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자가 진단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몇 가지 차이점으로 어느 정도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우선 맥박성 이명은 주로 특정 자세에서 악화되거나 귀를 눌렀을 때 소리가 약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반면 고혈압성 이명은 혈압 변화에 따라 강도가 달라지며, 고혈압 약을 복용하면 증상이 완화되기도 합니다.
또한 고혈압성 이명은 어지러움, 두통, 가슴 두근거림과 같은 전신 증상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순수 맥박성 이명은 귀 자체의 혈류 이상에 의한 경우가 많아 전신 증상은 적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구분은 어디까지나 참고사항일 뿐이며, 정확한 진단은 전문 의료기관에서 청력검사, MRI, 혈관 초음파 등을 통해 이루어져야 합니다.
치료와 관리 방법, 어떻게 해야 하나?
맥박성 이명이나 고혈압성 혈관 이상 모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한 뒤 그에 맞는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맥박성 이명의 경우, 원인이 혈관 기형이나 혈류 속도의 문제라면 수술적 치료나 혈관내 시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반면 단순한 스트레스나 불면, 카페인 과다 섭취에 의해 유발된 경우에는 생활습관 개선만으로도 증상이 사라질 수 있습니다.
고혈압성 이명은 혈압 조절이 최우선입니다. 혈압약 복용, 저염식 식단, 꾸준한 운동, 체중 관리가 가장 기본적인 치료법이며, 꾸준한 관리가 동반되어야 증상의 재발을 막을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신에게 어떤 원인이 있는지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병원을 방문해야 할 때는 언제일까?
아래와 같은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 이명과 함께 어지러움, 두통이 지속되는 경우
- 한쪽 귀에서만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
- 귀의 이명과 함께 시야가 흐려지거나 말이 어눌해지는 경우
- 심한 스트레스 상황 없이도 자주 심장 박동 소리가 느껴지는 경우
특히 고혈압 병력이 있거나 가족력이 있다면 더욱 조심해야 하며, 정기적인 건강검진과 청력 검사가 필요합니다. 또한 40세 이상이라면 뇌혈관 질환과의 연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반드시 종합적인 진료가 필요합니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은?
귀 건강과 혈압을 함께 관리할 수 있는 생활습관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정기적으로 혈압을 체크하고,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특히 소금 섭취는 하루 5g 이하로 줄이고, 충분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를 통해 몸 전체의 순환을 개선해야 합니다.
또한 스마트폰 사용이나 이어폰 착용 시간이 지나치게 길지 않도록 주의하고,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는 귀 보호 장비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코올, 카페인, 흡연은 이명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가능한 줄이는 것이 이상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