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을 구부릴 때 뭔가 '걸리는 느낌'이나 '뚝' 소리가 나고 통증이 동반된다면, 많은 사람들이 이를 단순한 피로로 여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반월상 연골판 손상' 혹은 '퇴행성 관절염'의 초기 증상일 수 있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40대 이후 중장년층에게는 퇴행성 질환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스포츠 활동이 잦은 젊은 층은 반월상 연골판의 급성 손상 위험이 증가하기 때문에 연령별로 원인을 구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최근 의료계에서도 이 둘의 구분 진단과 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형외과에서도 MRI를 적극 활용해 빠른 진단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무릎 통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 중 반월상 연골판 손상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관절염의 경우도 초기 대응 여부에 따라 수술 여부가 갈리는 사례가 많아졌습니다. 두 질환 모두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하므로 조기 증상 인지와 치료 접근법이 핵심입니다. 이 글에서는 무릎을 구부릴 때 걸리는 느낌이 있을 때, 반월상 연골판 손상과 관절염 중 어떤 질환일 가능성이 높은지 증상과 원인을 중심으로 자세히 비교해봅니다.
무릎에서 '걸리는 느낌'의 정체: 증상으로 구분하는 두 질환
무릎을 구부릴 때 걸리는 느낌이 드는 증상은 생각보다 흔하지만, 그 원인은 질환마다 전혀 다릅니다. 반월상 연골판 손상의 경우, 무릎 속에서 '딸깍' 소리와 함께 갑작스러운 통증이 느껴질 수 있으며, 특정 각도에서 무릎이 완전히 펴지지 않는 '잠김 현상'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 관절염은 무릎 전반의 뻣뻣함과 함께 지속적인 통증이 특징이며, 특히 아침에 심한 경직감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반월상 연골판 손상은 계단 오르내리기나 쪼그려 앉을 때 뭔가 걸리는 느낌과 함께 갑자기 무릎이 빠지는 듯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관절염은 그런 날카로운 통증보다는 점진적이고 광범위한 불편감이 특징으로, 무릎 전체가 붓고 열이 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반월상 연골판 손상: 젊은층과 운동인의 주의 질환
반월상 연골판은 무릎관절 내부에서 충격을 흡수하고 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반달 모양의 연골입니다. 스포츠 활동이나 갑작스러운 회전 동작, 무리한 하중이 가해질 경우 찢어지거나 손상될 수 있으며, 이는 단순한 통증을 넘어 무릎 기능 저하를 야기합니다.
특히 축구, 농구, 등산 등 무릎에 충격이 가해지는 활동을 자주 하는 사람들에게 흔히 발생하며, 다리를 돌리는 순간 '뚝' 소리가 나거나 무릎이 잠기듯 움직이지 않을 경우 바로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간헐적인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점차 지속적인 통증으로 바뀌며, 방치할 경우 관절 연골까지 손상되어 결국 관절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관절염: 중장년층의 대표 무릎 통증 원인
관절염은 반월상 연골판 손상보다 비교적 넓은 연령대에서 발생하지만, 특히 50세 이상 중장년층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이는 무릎 연골의 마모와 관절 내 윤활액 감소로 인해 관절의 마찰이 커지고 염증 반응이 일어나는 만성질환입니다. 초기에는 무릎이 뻐근하고 계단을 오를 때 불편함이 생기며, 증상이 진행될수록 걷거나 일상적인 활동에도 통증이 동반됩니다.
관절염은 장기간 방치 시 관절변형과 일상생활 기능 저하를 초래하므로 조기 발견과 꾸준한 관리가 필수입니다. 최근에는 주사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을 병행하면서 관절 기능 유지에 집중하고 있으며, 중증의 경우 인공관절 수술도 고려됩니다.
두 질환의 진단법: MRI의 중요성
정확한 원인 진단을 위해 가장 널리 활용되는 방법은 MRI 검사입니다. 단순 엑스레이는 뼈 구조는 보여줄 수 있지만 연골이나 인대와 같은 연부 조직은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반월상 연골판 손상 여부는 MRI를 통해 정밀하게 판단할 수 있습니다.
관절염 역시 초기에는 엑스레이로 연골 간격의 감소를 통해 진단되지만, 조기 관절염이나 연골 표면 미세손상은 MRI가 더 민감하게 포착합니다. 전문의 상담 후 증상에 따라 적절한 영상 검사를 선택해야 하며, 최근에는 비수술적 치료 여부 판단에도 MRI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치료법 차이: 비수술적 치료부터 수술까지
반월상 연골판 손상은 찢어진 부위가 작고 외측이면 봉합술 또는 부분절제술을 시행합니다. 최근에는 관절경을 이용한 최소침습 수술이 보편화되어 회복이 빠르고 일상 복귀도 용이합니다. 수술 후에는 일정 기간의 재활과 운동 제한이 필요합니다.
반면, 관절염의 경우 약물치료, 물리치료, 체중 감량 등의 보존적 치료가 우선이며, 증상 악화 시 관절 내 주사치료나 고관절 재생 주사 등의 시도가 이어집니다. 인공관절 수술은 최후의 수단으로 고려되며, 나이와 활동성에 따라 맞춤 접근이 필요합니다.
예방과 재활: 무릎 건강 지키는 습관
무릎 관절의 건강을 위해서는 평소 올바른 생활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반복적인 무릎 굴곡 운동, 계단 이용 자제, 무릎을 꿇거나 쪼그려 앉는 자세 피하기 등 일상적인 무릎 부담을 줄이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특히 스포츠 활동 전에는 충분한 스트레칭과 보호 장비 착용이 필수이며, 통증이 느껴질 때는 즉시 활동을 멈추고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야 합니다.
또한 관절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 특히 허벅지 근육 강화 운동은 무릎 부담을 줄여주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꾸준한 체중관리도 관절 건강의 핵심입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증상과 몸 상태를 스스로 인지하고 조기에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입니다.
